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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7년 상반기 국제FPSB 회원국 총회 개최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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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상반기 국제 FPSB 회원국 총회(Global Member Meeting)가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 등 정회원국 22개국, 준회원국인 이스라엘 등 총2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월22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었다.

먼저 금번 회원국 총회에서 각국의 대표자들은 국제FPSB의 장기전략인 “Strategic Plan 2025”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 2020년까지의 단기 실행계획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지난해 각국의 CFP 시험 총응시자, 합격률, 재인증률, 인증자수 성장률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회원국 수를 33개국으로 늘리고 인증자수를 20만명으로 증가시키는 단기 성장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FPSB 국제본부는 유럽 및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국가 중 잠재력이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전략적 접근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각 회원국들은 재무설계의 가치 및 CFP 자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Awareness)를 향상시키고 CFP 자격제도 운영의 효율화와 재인증률 제고에 역량을 집중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FPSB와 글로벌 회원국들은 궁극적으로2025년까지 40개 회원국과 25만명의 CFP 자격인증자를 확보하려는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재무설계 미래의 모습(Shaping the Future of Financial Planning)”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략회의(Strategy Session)에서는 글로벌 금융환경과 규제변화에 대한 최근 추세와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들어 전 세계 금융산업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Fintech) 추세 확산에 따라 재무설계의 포지셔닝 설정방향에 대해 테이블 실습(Table Exercise)을 갖고 참석자들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어센추어(Accenture) 컨설팅사의 조사에 의하면 투자자의 61%가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하여 로보어드바이저보다 전문가와의 대면상담을 선호하고 68%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불만 처리를 원치 않는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보유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따라서 재무설계의 미래는 핀테크 등 도입에 따라 여러가지 변화를 경험할 것이나, 재무설계의 종합적 접근방법과 FP들의 휴먼터치(Human Touch)에 의한 서비스, 수준 높은 윤리성 준수 등으로 생체 상담(Bionic Advice) 모형을 구축하여 디지털 투자상담과 차별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서 열린 글로벌 FP 규제환경에 대한 패널토의에서 주요 회원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재무설계와 관련된 규제제도 변화에 대한 여러가지 모범사례들이 소개되었다. 먼저 호주에서는 파이낸셜 플래너의 타이틀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관련법이 개정되어 조만간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 주정부의 전문위원회에서 재무설계의 법적 정의를 위한 조치를 관련 규제기관에게 건의하였으며, 남아공에서는 파이낸셜 플래너 및 전문기구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을 추진 중에 있다는 보고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특히 영연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제도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온 재무설계에 대한 이러한 규제환경 변화는 그동안 민간자격에 머물러온 각국의 CFP 자격제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FPSB가 다른 국제기구와 추진하고 있는 활동보고가 있었는데 금년 10월초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의 세계투자자주간(World Investor Week) 중 글로벌 재무설계의 날(Global Financial Planning Day)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FPSB가 OECD의 국제금융교육포럼(IFIE)의 정회원으로 가입되었다는 소식과 HSBC(홍콩ㆍ상하이 은행)와 재무설계 보급 확산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을 가지기로 했다는 발표로 회의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금번 쿠알라룸푸르 FPSB 회원국 총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및 규제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전략으로 장기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다른 국제기구와의 폭넓은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재무설계의 국제적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의 이익 제고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는 국제 FPSB와 회원국들의 결의를 새롭게 하는 회의였다.


[한국FPSB 최승우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