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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美 연준, 내년 기준금리 동결 시사… 한은, 대외 불확실성에 여전히 고민
  • 2019-12-13
  • 조회수 139

“한국,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美 연준 결정에 코스피 1.5% 올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상대적으로 나아진 경제 상황이 경기 불확실성을 다소 걷어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을 내고 “현재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양호해진 경제 실적이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FOMC 위원 17명 가운데 13명이 내년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이어진 연준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행진이 멈추고, 동결 모드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신중한 입장이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으로 대외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12일 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미 연준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 “미국의 대중 관세 유예 여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영국 총선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명시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쯤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한국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3포인트(1.51%) 오른 2137.3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7.81포인트(1.24%) 오르면서 636.94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내린 달러당 1186.8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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